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을 위해 25년에 걸친 단계적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24일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가스전 개발을 20~2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초기에는 A-1 광구의 ‘쉐(미얀마어로 황금)’ 가스전과 A-3 광구의 ‘미야(에메랄드)’ 가스전에서 산출되는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이후 12년이 지나면 A-1 광구의 ‘쉐퓨(백금)’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추가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기 가스 생산을 위해 설계작업 및 일부 생산시설 발주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매장량 인증까지 마친 광구의 개발과 함께 A-3 광구 내 3개 신규 유망구조와 AD-7 및 A-1 광구 서부지역에 대한 추가 탐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세계적인 평가기관 GCA가 최종 인증한 미얀마 가스전의 매장량은 5.4조~9.1조입방피트(TCF)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일부 증권사가 공개한 미얀마 가스전의 경제성 관련 리포트는 증권사의 단순 추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판매계약 및 개발투자 규모가 확정돼야 하는데 이 같은 사항에 대해 회사가 일체 확인하거나 협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미얀마 가스전 외에 탐사활동이 진행 중인 러시아 서캄차카 탐사광구 캐나다 우라늄광, 우즈베키스탄 금광 등 여러 건의 자원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런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