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생산은 신모델 출시와 판매호조로 전년동기보다 32.7% 증가한 47만대를 나타냈으며 내수판매 역시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증가로 48.3%나 늘어난 22만대를 기록했다.업체별로는 생산부문에서 현대자동차가 48.1% 늘어난 23만대를 기록, 최대 생산증가율을 보였으며 내수부문에서는 최근 법정관리를 끝낸 기아자동차가 115.1%라는 놀라운 신장률을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경제지표가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형차가 53.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89%의 급증세를 나타내는 등 고가 차량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 반면 경차는 33.7%의 감소세를 보였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쏘나타가 2만1,331대가 팔려 13.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의 카렌스가 1만5,274대(9.4%)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카렌스, 카니발, 카스타 등 「3카」와 트라제의 판매호조로 전체 내수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율이 42.2%로 늘어났다.
수출에서는 쌍용자동차(430.5%)과 대우자동차(184.2%)가 세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2월에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가 완료되면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대외신인도가 회복,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에 있어서는 선진국 시장 진출 및 경차 판매가 급격히 늘어 전년동기보다 무려 68.5%나 증가한 23만7,406대를 기록
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