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부의장에 옐런 총재 지명

오바마, 30일 이사 3명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현지시간) 재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으로 지명하는 등 3명의 FRB 이사들을 발표한다. 오는 6월 임기 만료로 은퇴하는 도날드 콘 부의장 후임에 옐런 총재가 기용되며, 공석중인 2명의 이사에는 피터 다이어몬드 매사추세스츠주 공과대학(MIT) 교수와 새라 라스킨 메릴랜드주 금융규제위원장이 각각 지명된다. FRB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 인준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이들 3명은 지난 3월 도날드 콘 부의장이 임기만료로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옐런 총재와 디이어먼드 교수는 경제학자인 반면 라스킨 위원장은 법률가 출신이다. 옐런 총재는 12명의 지역연준 총재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 성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되며, 나머지 2명의 이사도 비둘기파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성향을 본다면 FRB는 기존의 팽창적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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