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범죄 가운데 절도는 제주에서, 강도는 목포에서, 살인은 논산에서, 성폭력은 경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4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모두 200만6,682건으로 2012년 194만4,906건보다 3.2%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3,921건의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2000년대 들어 범죄발생 건수가 200만건을 넘은 건 2003년이 처음이다. 이후 2008년 218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2년 이후 다시 범죄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체 범죄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절도 범죄로 지난 한 해 동안 29만84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796건, 한 시간에 33건이 발생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절도 발생 건수는 제주가 982.5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 부천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검·경이 절도범을 검거한 것은 발생 건수에 비해 절반이 채 안되는 41.2%에 불과했다. 강도는 2,013건으로 10만명당 발생 건수는 목포(7.9건)가 가장 많았으며, 살인은 논산(7.9건), 성폭력은 경북 경산(76.8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