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나의 유선 인터넷 회선에 여러 대의 PC를 연결해 쓰는 인터넷 공유기를 양성화한다.
KT는 월 5,000원으로 가정에서 무선인터넷인 네스팟을 사용할 수 있는 ‘네스팟홈’을 22일 출시했다. 네스팟홈은 요금이 월 5,000원으로 저렴한 대신 가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 네스팟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네스팟홈은 기존에 사용하는 유선초고속인터넷 매가패스와 함께 무선인터넷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선 공유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T는 공유기 사용자에게 추가로 요금을 물린다는 원칙은 정했지만 아직까지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 KT가 본격적인 추가 과금에 나설 경우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네스팟홈과 같은 대체 상품을 통해 공유기 사용자들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네스팟홈을 이용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데스크톱 외에 노트북이나 PDA 등 무선랜 내장 단말기를 이용해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KT가 무선 접속기(AP)의 설치 및 사후관리까지 맡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에 출시한 네스팟홈을 비롯한 가정용 네스팟 상품에 약정할인을 적용하고 AP 임대료를 인하해 네스팟 추가상품 가입에 대한 요금 및 임대료 부담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