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페이스 페인팅' 전용물감 사용해야 안전하다


월드컵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열성적인 응원을 위해 얼굴과 몸에 색칠을 하는 ‘페이스, 바디 페인팅’을 하는 사람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페인팅을 잘 못할 경우 피부트러블이 유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페인팅을 할 때는 무독성, 무취이며 세척이 쉬운 검증받은 전용물감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전용물감의 가격이 비싸 포스터물감, 수채화물감, 아크릴 물감 등 일반 재료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단 하루 응원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이런 일반물감에는 피부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들어있어 좋지않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약해 알러지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용물감이라도 특이체질이나 아토피성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사전에 피부테스트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페인팅외에 2002년 월드컵 당시 문제가 됐던 것은 보디페인팅용 스티커 였다. 스티커가 잘 지워지지 않아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다. 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스티커를 사용하거나 일반물감을 사용시 가려움증이나 홍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얼굴에 하는 페이스페인팅은 베이스화장품을 충분히 발라준 후 반드시 전용물감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월드컵은 새벽경기가 많아 응원을 하다 그냥 잠들 수가 있다. 아무리 전용물감이라 하더라도 지우지 않고 잠들면 피부호흡을 저해해 알러지나 뾰루지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지우고 자야 한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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