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042670)가 박병엽 팬택&큐리텔 부회장 등의 인수 의향서 제출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대우종기는 10일 400원(3.69%) 오른 1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도 지난달 27일부터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18.85%까지 올렸다.
삼성증권은 이날 대우종기 채권단의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종기 매각 입찰에는 민수 부문에 박 부회장이 5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방산부문에는 삼영ㆍ통일중공업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측은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주주 관련 불확실성과 잠재적인 매물부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박 부회장의 경우처럼 관련 업체들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소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들 것으로 삼성증권측은 예상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