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지원 내주초 소환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1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다음주초 소환, 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의 관련성을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검토 중이다. 박씨의 소환으로 12일 소환이 예정돼 있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및 13일 재소환되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이번 북송금 사건에 연관돼 있는 중요인물이 모두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되는 셈이다. 특검팀은 “박 전 실장과 함께 정몽헌 회장도 동시에 소환,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또 이틀째 조사 중인 김보현 국정원 차장과 관련, 대북채널로서 보호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진상규명이 우선이며 김 차장이 현직 국정원 고위 인사로서 개인적 능력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기여도 등은 수사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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