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환경규제와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인 환경기준에 맞추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7,600억원을 투자,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의 70%수준으로 대폭 줄여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조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슬래그와 슬러지 등의 폐기물 자원화도 적극 추진, 현재 94%인 폐기물 자원화율을 99%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포철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환경·에너지 투자 계획과 실천계획을 마련, 6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포철은 2003년까지 총 설비투자비의 8%선인 7,600억원을 투자해 청정제철소를 실현해 나가는 한편, 설비투자와 조업방법 개선을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5%에 해당하는 1,340억원을 절약키로 했다.
또 에너지 사용설비를 개선해 배열회수율을 지난해 20%선에서 2003년까지는 30%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공장별 에너지손실 요인도 줄여나갈 계획이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