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 "조만간 공식입장"
외환은행 지주회사 편입여부
외환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조만간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20일 "정식안건으로 상정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코메르츠측이 한국시간으로 19일 밤과 20일 새벽에 걸쳐 경영위원회를 열고 한빛은행과의 통합여부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며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외환은행 관계자는 "코메르츠측은 현재 은행노조 및 간부급 직원들의 통합반대 입장을 전달받고 상당히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며 "현재 은행 경영진 및 감독당국과 다각도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공식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 17일 독일에 갔던 박찬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20일 오후 귀국, "코메르츠측이 노조의 입장을 전달받고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