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택이 28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난적 도미니크 에르바티의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
|
이형택(세계랭킹 43위ㆍ삼성증권)이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난적 도미니크 에르바티(36위ㆍ슬로바키아)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28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에르바티에게 3대2(6대7<4대7> 6대4 7대5 6대7<6대8> 6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에 안착했다.
2년 연속 이 대회 2회전에 오른 이형택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는 윔블던에 이어 두번째로 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윔블던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3회전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탄 그는 에르바티와의 통산 첫 대결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 2000년 이곳에서 16강 진출로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을 냈던 이형택은 이날 끈질긴 플레이로 상대의 힘을 뺐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2, 3세트를 따냈으나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5세트 들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간 뒤 5대4로 앞선 상황에서 에르바티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기예르모 카나스(14위ㆍ아르헨티나)-루벤 라미레스 이달고(108위ㆍ스페인)전 승자와 격돌한다. 이형택은 2회전 진출로 상금 2,500여만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