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참보험인 대상] 이홍순 대한생명 청주지점 FP

<영업부문 우수상> '고객에 꼭 필요한 상품'만 제공
뇌성마비 장애인 아들 돌보며 철저하게 상품분석·컨설팅
고객입장에서 정도영업 실천


이홍순 대한생명 청주지점 FP [서경 참보험인 대상] '고객에 꼭 필요한 상품'만 제공뇌성마비 장애인 아들 돌보며 철저하게 상품분석·컨설팅고객입장에서 정도영업 실천 ’절망 속에 핀 희망의 꽃’ 15년간 매일 뇌성마비 장애인인 아들을 등에 업고 등ㆍ하교를 시키면서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객과 동료에게 귀감이 되었던 이홍순(45) 대한생명 청주지점 가경Branch 설계사. “돌이 지나도 신체발달이 더딘 주호를 동네병원에 데려가니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결국 주호가 받은 진단은 뇌성마비장애, 완치가 없는 이 무서운 장애를 내 아들이 갖고 태어났다니 믿고 싶지 않았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은 허리디스크가 발병했죠. 주호를 안고 울고 또 울었어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 20년이 지난 지금 이홍순 FP는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입가엔 미소를 띄운 채 말한다. 주호가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그날부터 이 FP는 매일을 눈물로 보냈다. 주호는 물리치료를 통해 반복 운동을 해야 겨우 약간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지마비였다. 불행은 가족간의 불화로 이어졌다. 모두 스스로를 자책하며 그렇게 슬퍼하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 세상과 스스로 벽을 쌓은 채 지내왔던 것. 그러던 중 그녀는 지체장애 특수 교육기관인 청주 혜화학교를 알고 그곳 유치원에 주호를 입학시키기로 했다.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동안 엄마들은 대기실에서 5-6시간을 꼬박 기다리는 것이 일이었다. 문득 하릴없이 수다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무언가 내 일을 찾고 싶었다는 그녀. “장애아를 둔 엄마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면서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해야 하니 내 생활은 없었다”고 회고 했다. 다행히 아이가 6살이 되던 해 유치원에 보내면서 그녀는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운명이었을까. 우연처럼 만남 설계사의 소개로 대한생명을 찾아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시간활용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직업이었기에 아들을 돌보면서도 일할 수 있어 선택했다. 그런데 보험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갈수록 보험영업은 그녀에게 체질이었다. 그녀는 15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근했다. 상품과 보험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절실히 노력했던 이유는 바로 불행의 두려움을 알기 때문이었다. 이 설계사는 “보험영업을 하면서 항상 ‘우리 아이도 보험혜택을 받았으면 좀 덜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1,000명에 1명에게 찾아오는 뇌성마비라는 불행이 우리아이에게 나타났듯이 고객들도 언제 불행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불행하게 찾아올 미래가 있다면, 보험으로 경제적으로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은 고객들에게 이심전심으로 전해졌다. 언제나 고객입장에서 정도영업의 길을 걸어왔던 이홍순 FP, 이제 그녀는 당당한 프로 세일즈우먼으로 인정받고 고액 연봉의 설계사가 됐다. 특히 이씨의 고객사랑은 남다르다. 가까운 대전부터 보은ㆍ음성ㆍ당진까지 상대적으로 보험사의 혜택을 덜 받는 고객들을 위해 원하면 어디라도 간다. 특히 철저한 고객위주의 컨설팅과 상품에 대한 연구와 분석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만 제공해 13회 유지율이 100%에 달한다. 이 씨는 “내가 도움의 손길을 누구보다 많이 받은 사람이기에 보험영업을 하면서 FP로서 고객을 도와주고 또 그 사랑을 받았기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복지관을 통해서 목욕봉사, 차량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와주면서 내가 받은 사랑을 일부라도 돌려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 이홍순 대한생명 FP 수상소감-"어려운 이웃 더 살피는 계기로" 서경 참보험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부족했던 제게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회사동료와 고객분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큰 상에 제가 어울리는 사람이었나 돌아보게 됩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환경속에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고객컨설팅을 하는 보험인들이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은 열심히 노력했던 지난 날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진정한 보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겠습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어 15년동안 매일 등에 업고 등ㆍ하교 시켰던 우리 주호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 공무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형을 챙기느라 많이 챙기지 못했어도 더 든든하게 자라준 둘째 인호도 고3 수험생이 되었구요. 가족들은 제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보험영업은 가진 것이 없었던 제게 많은 것을 채워주었습니다. 고객이 어려울 때 보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는 행복감과 스스로 열심히 일하며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항상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보험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선진화 된 컨설팅 영업을 실천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이라도 더 살펴볼 수 있는 참보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서울경제신문사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그 밖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의 이 영광을 항상 영업일선에서 힘차게 뛰고 계신 동료 보험 설계사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들 주호, 인호도 파이팅! 입력시간 : 2007/07/18 13:3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