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중소형-중대형 주택 간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9일 진행된 '세종 e편한세상'과 '부평 래미안 아이원'의 3순위 청약결과 두 단지 모두 중소형은 모두 입주자를 채운 반면 중대형은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세종 e편한세상은 총 972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1,387명이 청약해 1.4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평 래미안 아이원도 569가구 모집에 633명이 청약해 평균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 e편한세상의 경우 84A㎡형(이하 전용면적)이 1순위에서 마감된 것을 비롯해 84B㎡ㆍ99㎡ㆍ103㎡형도 순위 내 마감됐다. 반면 중대형은 419가구에 164명만 청약, 255가구가 미달됐다.
부평 래미안 아이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84㎡ 이하 중소형은 7개 주택형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한 반면 114㎡형 3개 타입은 116가구 모집에 110가구가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분양가와 중소형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으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