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32인치 브라운관(CRT)형 디지털 TV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완전 평면의 16대9 화면으로 머리카락같은 미세한 부분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고화질을 실현했으며 입체음향시스템을 채용해 안방극장 수준의 영상과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CRT형의 디지털 TV는 전세계적으로 소니,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만이 제품 개발 및 출시계획을 발표한 상태로 국내 업계가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로젝션형의 55인치, 64인치 디지털 TV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발판으로 오는 2000년까지 대형디스플레이 제품인 TMA 를비롯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형 디지털 TV 등 다양한 디지털 TV를 생산해 디지털 방송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