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 재추진

기아자동차는 지난 98년 인도네시아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사태 이후 중단됐던 국민차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은 인도네시아가 4억달러, 기아가 3,000만달러를 투자한 합작 사업으로 기아의 세피아를 연간 7만대, 2000년 이후에는 12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자동차 프로젝트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가 추진했던 사업이므로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만간 인도네시아 신정부에 기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신정부는 『국민차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겠다』며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으나 기아차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은 지난 93년 수하르토 정권 때 시작한 사업으로 95년 기아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국민차 사업자로 지정,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7년 1월 「티모르」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98년 1월 인도네시아가 IMF 구제금융을 받고 5월 수하르토 정권이 물러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기아는 합작법인 자본금 1억달러 중 30%인 3,000만달러를 투자해 놓고 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