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가족 빚 독촉 시달려… '쓸쓸한 한가위'

채권단 들이닥쳐 황급히 이사

SetSectionName(); 신정환 가족 빚 독촉 시달려… '쓸쓸한 한가위' 채권단 들이닥쳐 황급히 이사 이상준기자 jun@sphk.co.kr 사진=윤관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신정환이 살았던 신당동 아파트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신정환의 어머니가 살았던 포천의 아파트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해외 도박설에 휩싸인 신정환이 내우외환에 휩싸였다. 신정환이 17일 빌린 돈 1억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모씨로부터 고소당한 데 이어 신정환의 가족도 빚 독촉으로 몸살을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을 맞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커녕 이산가족이 된 셈이다. 스포츠한국 취재진은 15일 신정환이 살았던 서울 신당동 A 아파트와, 어머니가 살던 경기도 포천의 B 아파트를 찾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정환이 살았던 A 아파트는 남산에 위치한 아파트로, 단지 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이웃주민들은 그를 인사성이 바른 연예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주민들은"도박이 무섭긴 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신정환의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신정환의 아버지가 13일 황급히 이사를 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다. 13일이라면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이라고 밝혔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시점이다. 신정환의 아버지가 이사를 가던 날일에는 심지어 채권자들이 들이닥치기까지 했다. 이날 오전 청년들이 몰려와 신정환의 아버지에게 "빌려 간 돈을 갚으라"고 소란을 피웠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주민은 "신정환 부친이 아침에 찾아온 채권자와 실랑이를 벌였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다른 이웃은"채권자가 물러나자 오후 네 시쯤 다시 이삿짐을 옮겼다"면서 "신정환이 해외 원정 도박했다는 뉴스가 나온 뒤 공교롭게도 서둘러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신정환 아버지에 앞서 어머니도 어디론가 이사를 갔다. 15일 스포츠한국 취재진이 경기도 포천 B 아파트를 찾았을 때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B 아파트는 포천에서도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곳으로, 포천고등학교 외에는 인근에 눈에 띄는 건물이 없는 한적한 지역이었다. 인근 음식점에서는 "신정환이 가끔 밴을 타고 왔었다"고 했지만 신정환의 어머니 역시 이미 이사를 갔다. 어머니의 이사 시점도 공교로웠다. 신정환의 해외 도박설이 터진 6일 이사한 것이다. 어머니가 거주하던 B 아파트는 신정환 가족 소유가 아닌 전세로 살던 집이었다. 신정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이사를 한 사실을 확인하며 곳곳에서 부채로 인한 고통이 감지됐다. 신정환이 머물고 있던 서울 A 아파트는 등기부 등본상 소유주가 신정환 어머니였다. 신정환 어머니는 7월초 집을 팔려고 매물로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신정환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억 8,0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인근 부동산 업소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가 내림세라 아직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 부동산업자는 "어머니가 매매가 안되면 전세라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전세 입주를 꺼린다"고 귀띔했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신정환 집에 걸린 근저당 액수가 많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A 아파트 시세는 8억원 안팎이지만 은행 대출 1억 4,000만원이었다. 신정환 부모가 이사한 이후 몇몇 인물들이 부모의 행방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정환이 해외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커질수록 가족이 겪는 고통도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발행된 증권가 정보지에는 신정환 도박 빚이 19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실린 데다 필리핀에서 5억원을 대여했다는 추측까지 나와 신정환의 가족까지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이 쏟아진다.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한 터라 해외 원정 도박이 사실이라면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법 체류란 죄목이 추가될 수도 있다. /스포츠한국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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