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30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시공 입찰이 대형사 컨소시엄 대 단독 입찰한 중견건설사 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둔촌 주공아파트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한양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롯데건설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62%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양 측은 구체적 입찰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조합 측은 이날 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18일 대의원대회를 연 뒤 조만간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실시했지만 단 한 개 업체도 참여하지 않아 이날 재입찰을 실시했다.
둔촌 주공아파트는 총 4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1ㆍ2단지는 5층, 3ㆍ4단지는 10층의 중층아파트로 지어졌다. 조합 측은 이곳에 7~30층짜리 아파트 9,090가구를 짓을 계획이다. 조합 측은 특히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인 이곳을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추가로 2,000가구 정도를 더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