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 납부하세요.’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오는 6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방세를 결제할 수 있도록 ‘지방세 실시간 포인트 자유납부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모든 신용카드의 포인트로 1포인트당 1원이 인정된다.
시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포인트 사용처가 다르고 포인트 누적현황을 제 때 파악하지 못해 현금과 같은 포인트를 자신도 모르게 버리고 있다”면서 “이 제도를 운용하면 카드 이용 활성화와 함께 지방세 체납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금액은 1조5,000억원이며 사용가능기간이 지나 자동 소멸된 포인트는 1,000억원에 달한다.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하는 건수는 2007년 1만2,068건에서 2008년 2만2,891건, 2009년 3만2,123건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