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누구

14차례 특수절도·성폭력 교도소서 11년 수감생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9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33)씨는 노동일을 하는 부모사이에 3남1녀중 삼남으로 태어났다. 유씨는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뒤 홀어미니 밑에서 성장했으며 공업고 2학년때 절도사건으로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떠돌이생활을 해왔다. 유씨는 14차례에 걸쳐 특수절도 및 성폭력 등으로 형사입건되는 등 그의 인생 3분의 1에 해당하는 11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유씨는 21살 때인 1991년 마사지 안마사인 황모씨와 결혼, 11살된 아들까지 두었으나 교도소에 수감 중인 2002년 5월께 일방적으로 이혼당했다. 이후 그는 말을 하지 않고 대인기피현상을 보였으며 지난해 6월 만기출소이후에는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그는 지난 1993~95년에는 간질증세로 국립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 유씨는 경찰조사결과 이혼이후 여성혐오증을 갖고 있었으며 자신의 처지를 부유층의 탓으로 돌리는 등 타인을 향한 맹목적인 증오와 적개심을 키워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