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金在哲)는 18일 「유가상승이 대 OPEC수출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유가상승에 따른 OPEC국가의 수입 수요 증가에 따라 이들 국가로의 우리나라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무협에 따르면 지난해말 배럴당 10달러 수준에 그쳤던 국제 유가가 지난 3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OPEC국가들의 수입 수요가 2000년부터 2년간 추가로 1,062억달러가량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대OPEC 수출도 기계류와 철강, 통신 및 녹음기기, 자동차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2000년부터 2년간 42억4,000만달러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이란·쿠웨이트 등에 대한 수출 중가가 클것으로 예상되며 최근들어 중동지역 국가들의 제조업 육성 정책 추진에 따라 엔지니어링 플랜트와 산업용기계 및 공업용 가공원자재의 수출이 활기를 띠게 될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중동지역 수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위해서는 각종 전시회 참가와 민관사절단 파견등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우리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고유가 지속으로 산유국들의 자원개발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 대한 기계류, 철강재등의 연불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 산유국들에 대한 신용평가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등 연불 수출 금융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