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항아리갈비 등을 운영하는 ㈜놀부가 문화사업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87년 창업 이후 19년간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만 주력해온 놀부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문화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한국형 뮤지컬 ‘토리극 놀부4인방’을 제작, 오는 10월 12일부터 상연할 예정이다.
토리극은 지난 2001년 문화관광부가 전통연희개발 장르로 선정해 ‘정약용 프로젝트’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놀부가 제작하는 ‘놀부4인방’이 두 번째 작품.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총 3억원이 들어갔다. 놀부4인방은 가짜 놀부들 속에서 진짜 놀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놀부는 이번 토리극 제작을 시작으로 연극, 영화, TV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진 회장은 “놀부4인방은 흥행여부를 떠나 전통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육성해나가는 데 더 의미가 있다”면서 “놀부 점포를 외국에 계속 늘리는 것은 물론 공연도 국내 무대에 이어 해외까지 나갈 수 있도록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