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만에 반등..550선 회복(잠정)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급반등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0포인트(2.61%) 오른 553.9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상원 증언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우려 감소와 해외증시 상승에 힘입어 12.03포인트(2.23%) 오른 551.84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50선 회복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46억원, 기관이 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4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통신방비,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업종의 오름폭이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비금속 업종만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르는 등 대형주가 중소형주들에 비해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NHN이 2.84%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한 것을 비롯해 다음(2.52%), 네오위즈(2.40%), CJ인터넷(2.00%), 인터파크(4.56%) 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LG텔레콤은 3G사업권 취소에 따른 불확실성이 감소한 가운데 2.84%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맥스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5.87%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1.59%), 아시아나항공(3.12%), CJ홈쇼핑(5.88%), 메가스터디(1.8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산업자원부의 실버로봇 개발 계획 발표에 힘입어 로봇 테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스텍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진로봇(10.00%), 에이디칩스(9.76%), CMS(5.24%), 퍼스텍(9.50%), 세종로봇(12.40%), 야호(3.59%)도 상승폭을 키웠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프트맥스(7.75%), YNK코리아(4.36%), 한빛소프트(2.92%) 등 게임주들도 상승했다. 거래량은 4억8천60만주, 거래대금은 1조1천52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69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91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시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이 5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오름폭이 유가증권시장에는 못 미치지만 대외 변수가 개선되면서 최근 급락 과정에서 위축됐던 중소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어서 반등 시도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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