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7포인트나 크게 출렁 거린 끝에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를 멈추고 하락했다.지수 800선을 한때 돌파하기도 했으나 후장 종반들어 선물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등의 호재도 많았지만 정부가 보유중인 일부 은행주식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신사와 외국인들은 계속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의 매물이 만만찮았다.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늘어난 한전, 한국통신 등 우량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지만 이 틈새를 활용, 개별 중소형주들이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 포인트 떨어진 790.03포인트를 기록, 3일간의 급등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거래량은 치열한 매매공방 영향으로 3억8,962만주에 달해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48개를 포함한 529개에 달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81개였다. 상한가종목의 대부분은 한솔CSN, 로케트전기 등과 액면분할주를 비롯한 개별종목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며 큰 폭으로 떨어진채 출발했다. 전장 초반 한때 14포인트나 떨어져 7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투신들이 공격적으로 주식매수를 계속하고 외국인들도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세로 반전됐다. 후장 초반에는 12포인트이상 올라 800선을 가볍게 돌파, 806선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 목재, 종이 등 개별종목이 많이 포함된 업종은 오른 반면 증권, 철강금속, 운수창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만 올랐고 대부분 약보합에 머물렀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