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정시모집 요강>

2005학년도 입시에서도 수능시험 이후 논술.면접등 수시2학기 전형은 물론 뒤늦게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곳도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이 끝났음에도 수시2학기 모집에 원서를 낸 경우 논술.면접고사에 대비해야 하고 자신의 점수를 예측해 추가로 원서를 낼 곳이 있는지찾아봐야 하며 정시모집 준비도 해야 한다. 물론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고 대학별 요강에 맞춰 정시모집의 논술.면접고사에 착실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시2학기 모집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수시2학기 모집의 모집인원은 전체 입학정원의 40.8%인 16만1천560명으로, 이미 상당수 대학이 원서접수를 끝내고 합격자까지 발표했거나 전형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강릉대, 여수대, 전북대, 서강대, 원광대, 홍익대 등 44개대는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전체 또는 일부 전형의 수시2학기 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따라서 수험생은 이들 대학 가운데 자신이 지원하려는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 뒤 일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을 감안,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 수능시험 이전에 원서접수를 마친 상당수 상위권 대학 중 일부가 대학별 논술고사나 면접을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 남아있는 주요 대학의 논술.면접 등 전형 일자는 ▲고려대(서울) 11월21일 ▲서울대 11월20일 또는 30일 ▲성균관대 12월4~5일 ▲한양대 11월27일 등이다. 수시1학기와는 달리 수시2학기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등급을 최저지원자격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음달 14일 발표되는 수능성적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예상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을 경우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해보는 것이 좋은 반면 수능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본인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 또 수시2학기 모집에 지원해 1단계 전형에서 합격한 뒤 면접을 남겨두고 있더라도 수능성적이 상당히 잘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1단계 합격한 대학의 전형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지원전략이 될 수 있다. 수시2학기 원서접수와 전형은 12월13일, 합격자 발표는 12월19일까지 각각 끝내야 하고 12월20~21일 일제히 등록을 받은 뒤 최종합격 여부는 수능성적이 발표된 직후인 12월15~19일 가려지게 된다. ◆정시모집 전체 정원의 55.7%인 21만9천40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2004학년도(61.2%)보다 비중이 더 줄었다. 원서접수는 3개군 모두 12월22~27일(6일간). 전형은 `가'군이 12월28~내년 1월11일(15일간), `나'군은 1월12~23일(12일간),`다'군은 1월 24~2월2일(10일간)로 다르지만 최초 합격자 등록은 2월3~4일 한꺼번에실시된다. 지난 1월 대교협이 취합해 발표한 대학별 전형계획에 따르면 `가'군이 111개대8만3천226명, `나'군이 120개대 8만1천24명, `다'군이 109개대 5만5천150명으로 군별로 대학수는 9~24개 늘어난 반면 모집인원은 3천858~1만4천65명 줄었다.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1개 대학이 시기별로 나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경우가 2003학년도 69곳, 2004학년도 91곳, 2005학년도 105곳 등으로 늘어나는추세. 학생부 반영률은 ▲100% 5개대 ▲50% 이상 36개대 ▲40% 이상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서울) 등 110개대 ▲40% 미만 한국외국어대 경북대 중앙대 등 52개대이고 수능반영률은 ▲100% 충남대 등 34개대 ▲70% 이상 한국외국어대 등 37개대 ▲50% 이상고려대 홍익대 등 136개대 ▲50% 미만 서강대 등 27개대이다. 또 면접.구술고사는 서울대 등 31개대가 10% 이상, 경북대 등 14개대는 10% 미만, 논술고사는 서울대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 8개대가 10% 이상, 한국외국어대 부산대 이화여대 등 11개대는 10% 미만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각 전형요소를 일괄 합산하는 곳이 대부분인 177개대이고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곳이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18개대이며 전형요소별 전형을 하는 곳이 3개대, 혼용하는 곳이 강원대 한양대 등 7개대이다. 학생부는 학년별로 3학년 40%, 1-2학년 각 30% 반영하는 곳이 41개대로 가장 많고 요소별로는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59개대, 교과 및 출결까지 반영하는 곳이108개대이다. 교과성적을 낼 때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 등 106개대는 평어(수.우.미.양.가)를 쓰고 경북대 서울대 덕성여대 등 92개대는 과목별 또는 계열별 석차를 쓴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73%로 전년(8.21%) 대비 2.52% 높아졌다. 수능성적 반영방법과 가중치 부여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도 대학별로 제각각이고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성적이 나오면 대학별 모집요강을 펼쳐놓고 유.불리를 따??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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