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외화차입금이 해외 현지금융 76억4,000만달러를 포함해 지난 6월말 현재 총 99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은 24일 대우그룹의 수출입금융 등 경상거래분을 제외한 외화차입금이 국내본사 및 해외지사 31억달러, 해외현지법인 68억4,000만달러 등 총 99억4,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총 외채의 76.9%에 달하는 76억4,000만달러는 대우가 현지금융으로 조달한 차입금으로, 이중 현지법인을 통한 차입이 68억4,000만달러, 해외 지사를 통해 조달한 규모가 8억달러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총 외화차입금의 55.1%인 54억8,000만달러는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현지법인으로부터의 차입은 47억4,000만달러, 국내본사 및 해외지사로부터의 차입은 7억4,000만달러다.
또 내년 이후 만기 도래하는 외채는 국내 본사 및 해외지사 23억6,000만달러, 현지법인 21억달러 등 총 44억 6,0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