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부족해도 상당수 합격"

하나고 첫 신입생 204명 선발… 경쟁률 7.4대 1

SetSectionName(); "내신 부족해도 상당수 합격" 하나고 첫 신입생 204명 선발… 경쟁률 7.4대 1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내년 3월 문을 여는 서울의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는 24일 2010학년도 신입생 204명(남자 108명ㆍ여자 9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고 신입생 모집에는 모집정원 200명에 1,497명이 지원, 평균 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교 측은 "1차 서류전형에서 내신성적이 40%의 큰 비중을 차지해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에게 유리했다"며 "내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교내ㆍ외 활동,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심층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도 상당수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연수원에서 일반선발대상자를 상대로 진행된 1박2일간의 2차 심층면접에서는 '본인이 타미플루 책임자라면 누구를 가장 먼저 처방할 것인가'라는 일상생활의 이슈를 주제로 학생들이 부유층과 중학생, 영ㆍ유아 부모, 노약자, 의료진, 군인 등 6개 역할을 맡아 토론하는 평가가 이뤄졌다. 학교 측은 "전국적으로 157개 중학교에서 합격생이 나왔고 서울 지역 학생들만 지원한 일반전형은 25개 자치구에서 합격생이 배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합격자 중에는 15세에 최연소 애널리스트 자격을 취득한 신모군과 각종 발명 관련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한모군 등 이색 경력자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사교육 없이 좋은 학업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도 지난 9월 하나고 예비장학생으로 선정,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학교 측은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공개 요청을 받아온 각 전형별 경쟁률에 대해서는 학교 방침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하나고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자녀전형 정원이 40명으로 전체 정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비판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전형별 경쟁률 공개를 요구 받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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