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제9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ㆍ아셈) 폐막을 앞둔 6일 제4섹션 지정발언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 "2차 대전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의 길을 걸어왔고 아시아의 평화 번영에 기여했다"며 "국제사회의 많은 이슈가 지역 내 번영과 안정에 위협하고 있는데 어떤 일(독도 문제)이든 국제법과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독도 문제를 '국제법적 해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유엔 연설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응하도록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역내 각국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이 긴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양자 협력 및 한중일 3국 협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어떤 나라도 다른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거나 역사적 정의를 왜곡할 목적으로 국제법 절차와 법치주의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