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어 말하기 학습' 인기 끈다

취업때 토익스피킹 성적 제출 늘며 공부 열풍
스픽케어·드리머스에듀케이션·로제타스톤 등
게임 형식 발음교정·대화 프로그램 속속 선봬

영어 말하기 열풍과 맞물려 스피킹맥스(사진), 토크리시등의 영어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실제 대화를 나누듯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사진제공=스픽케어

토크리시. 사진제공=드리머스에듀케이션

토크리시. 사진제공=드리머스에듀케이션

주요 대기업들이 서류지원시 토익스피킹, 오픽(OPICㆍ말하기평가) 등 공인 영어 말하기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영어 말하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학원에 가는 대신 온라인상에서 영어 말하기를 학습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영어 말하기 미션을 수행하며 영어실력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게임요소 등을 가미해 생생한 영어 말하기의 학습기회를 제공, 젊음 세대의 취향과 학습요구를 자극하고 있다. 2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어학전문기업 스픽케어는 영어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인 스피킹맥스(평균 월 3만6,000원)를 티켓몬스터와 70% 가까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약 1주일간 7,250장의 수강권을 판매했다. 이는 기존 최고기록인 6,654장보다 무령 600장이나 많다. 스피킹맥스는 약 540명의 현지 미국인을 직접 촬영, 영어회화에 적합한 툴로 재구성하며 실제 미국인의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특히 '뉴욕편' 'LA편' '아이비리그편' 등 미국 동ㆍ서부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학습코스를 통해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리얼한 표현과 억양을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레벨체계와 랭킹 시스템 등 흥미로운 요소를 접목해 보다 쉽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심여린 스픽케어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어를 현지에서 배우는 것처럼 학습할 수 있는 고품질의 리얼리티 학습 콘텐츠를 개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영어 말하기 학습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출시된 드리머스에듀케이션의 토크리시는 온라인 어드벤처 게임을 통해 영어회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드리머스에듀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유료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1주일가량 무료체험 기간을 주는데 7월 출시 이후 등록한 회원 수의 60%가 1시간 이상 토크리시를 플레이하고 5일 이상 접속한 회원도 총회원 수의 23%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크리시는 사용자가 1인칭 시점에서 스토리를 진행시켜나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체험함으로써 사용자의 자발적인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글로벌 외국어 학습 브랜드인 로제타스톤은 8월 한국 성인들을 위해 맞춤 개발된 영어 스피킹 솔루션 '리플렉스(ReFLEX)'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였다. 리플렉스는 3단계 세션을 매일 24시간 중 아무 때나 1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는 약 30분 동안 진행되는 리플렉스를 통해 정확한 발음교정훈련, 시뮬레이션 상황극을 통한 회화연습, 미국인 코치와의 일대일 라이브 대화 등 단계별로 학습을 하게 된다. 특히 로제타스톤 리플렉스에는 학습자 커뮤니티인 로제타월드가 눈길을 끈다. 여기서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나 퍼즐을 다른 학습자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게임하듯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했다. 교육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어 말하기 열풍과 맞물려 학원을 가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영어 말하기를 배울 수 있는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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