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영상분야 기술선도사로 부상현대전자(회장 정몽헌)가 MPEG4(동화상전문가그룹) 세계표준규격제정회의에서 제안한 기술이 채택, 차세대영상처리분야의 첨단기술선도업체로 급부상하게 됐다.
현대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36차 MPEG(Moving Pictures Expert Group·동화상전문가그룹) 회의에서 제안한 SARP(Shape Adaptive Region Partitioning) 검증모델이 표준규격으로 채택돼 오는 18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37차회의에서 표준화단계인 시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AT&T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마쓰시타 등 세계유수의 전자업체들이 참가한 MPEG국제표준화에서 국내업체가 제안한 기술이 검증모델단계에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ARP기술은 사람·물체·동물 등 화면의 객체를 각각 분리해 이를 압축하는 과정에 이용되는 기술로 화상데이터의 분포를 객체별로 최적화함으로써 전체 화면 가운데 보고싶은 객체의 압축률을 극대화, 화질을 향상시킬수 있다.
오는 98년 실용화될 MPEG4는 주로 멀티미디어통신에 이용될 차세대영상·음향압축표준으로 TV·영화 등의 데이터를 컴퓨터환경처럼 대화형으로 제공하거나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면이나 음향의 객체들을 독립적으로 취급함으로써 배경을 그대로 둔채 주인공을 바꾸는 등 화면을 재구성할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MPEG4◁
21세기 정보통신시대를 이끌어갈 핵심기술이다. 비디오CD에 이용된 MPEG1과 고화질TV, DVD, 디지털위성방송에 이용되는 MPEG2에 이은 차세대 기술로 오는 2000년대부터 쌍방향멀티커뮤니케이션, 이동영상전화, 멀티미디어데이터베이스서비스, 컴퓨터그래픽 등에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