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해외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취업에 도전하는 해외 인턴십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전문대학생 해외 인턴십 사업을 통해 미국ㆍ일본ㆍ중국 등에 282명의 학생을 파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학생은 4주간의 현지적응교육을 거쳐 12주 동안 전공과 관련된 해외 산업체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학점을 인정받는다. 항공료와 학비ㆍ체재비 등은 1인당 최대 960만원 내외에서 국고와 학교의 대응투자를 통해 지원됐다.
처음 실시된 지난해에는 368명의 학생이 파견됐으며 재학생ㆍ군입대ㆍ편입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인원 262명 가운데 186명(71%)이 취업에 성공했다. 해외 업체에 취업한 학생도 41명에 달했다.
순천청암대학의 경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일본 뉴오사카호텔ㆍ골든산업ㆍ노바시스템 등에서 인턴으로 일한 7명의 학생 모두 일본 취업이 확정됐고 마산대학도 인턴십에 참가한 10명의 간호과 학생 중 9명이 국내 유수 병원으로 취업을 확정지었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미국 오리건 동물원에 웹디자이너로 인턴십을 다녀온 안산1대학 2학년 신가행 학생은 “직접 만든 디자인이 홈페이지에 올라 미국인들이 본다는 사실에 보람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직장 분위기를 경험하게 된 것이 유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