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대표 김정순)이 외식·제약·유통에 뛰어든데 이어 화장품시장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방은 화장품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말 사내에 「A프로젝트팀」을 구성, 시장조사와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리리화장품 부사장을 지낸 백승혁씨를 화장품사업팀장으로 영입했다.
신동방은 화장품을 방문판매가 아닌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동방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화장품의 사업성을 검토중인 상태로 제품종류는 물론 설비를 설치해 직접 생산할 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내놓을 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시장전망이 불투명할 경우 사업계획을 백지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화장품사업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될 경우 제품출시는 올 연말께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화장품은 계열 판매전문업체인 해표유니레버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유통망을 구축, 시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동방은 지난해부터 사업다각화에 사력을 집중, 패밀리레스토랑 「판다로사」와 건풍제약을 인수, 외식 및 제약업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할인점 형태의 유통사업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