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생산라인 이전또무산

'아산 공장서 울산으로' 2년째 노조동의 못얻어
신규설비 가동못해 '트랜스폼' 생산차질 우려도


현대차, 쏘나타 생산라인 이전 또 무산 '아산 공장서 울산으로' 2년째 노조동의 못얻어신규설비 가동못해 '트랜스폼' 생산차질 우려도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관련기사 • "수입차 값 3000만원씩 인하" 폭탄 발표 • 수입차 딜러ㆍ직수입 가격 비교해보니… • 토요타, 한국 깔봐도 너무 깔보네 • 기아차가 내놓은 '최고 SUV' 시승기 • 경차와 소형차 시장 손떼는 현대차… 왜? • 한국인만 바보 취급하는 도요타 렉서스? • 현대차 베라크루즈 '렉서스와 겨룬다' • 현대·기아차의 자기반성 '눈길' • 겨울철엔 역시 힘좋은 사륜구동차 • 현대차 제네시스, 독자 엠블렘 달고 달린다 • SUV 차량 얼마나 인기가 많길래… • 르노삼성, 첫 CUV 'QM5' 드디어 공개 • 시속 227㎞ 짜릿함 'GM대우 G2X' • 3년만에 확 바뀐 현대차 쏘나타 • '베라크루즈·싼타페 vs 수입 SUV' 진검승부 • 쏘나타 vs SM5 맞대결 승자는 • "현대자동차 과연 망할 회사인가?" • 은색차가 인기있는 이유는? • 기아차 준중형 SUV 'KND-4' 선보여 • 도요타 회장 "현대차는 강한 라이벌" 현대자동차가 연내 목표로 추진해왔던 쏘나타 생산라인 이전작업이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최근 주문이 몰리고 있는 ‘쏘나타 트랜스폼’ 판매에도 차질을 빚는 등 국내외 생산라인 조정작업에 큰 혼선을 빚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아산공장의 쏘나타 생산물량 일부를 울산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해왔지만 2년째 노조 측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또다시 해를 넘겨야 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회사 측은 수익성과 경쟁력이 높은 중대형차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조에 공장간 라인이전 및 물량조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노조에서는 자칫 일감이 줄어들고 수입도 감소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욱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이와 관련, “올해에는 더 이상 물량조정노사공동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혀 오는 12월6일 열릴 예정인 차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회사와의 협의 채널을 당분간 닫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 4월부터 울산 1공장에서도 아산공장 물량 15만5,000대(연산 기준) 중 7만대를 옮겨오기로 방침을 정하고 2월 생산설비까지 구축했지만 설비를 가동조차 못한 채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생산라인 조정 등의 경우 반드시 노사 합의를 거쳐야만 가능하도록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연말에 선출될 차기 집행부와 생산라인 이전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협의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도 “이달 초 쏘나타 트랜스폼의 출시에 앞서 쏘나타 물량조정을 기대했지만 노조 합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면서 “올해 안에 울산공장에서 쏘나타를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쏘나타의 물량이전이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출시된 트랜스폼의 판매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물량이전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쏘나타 트랜스폼의 수요가 급증하면 생산은 물론 판매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현대차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찾아온 호기를 놓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트랜스폼은 22일 현재 계약대수 9,161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출고된 물량은 5,981대에 머무르고 있다. 고객이 당장 계약하더라도 최소 1주일 정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기존 NF쏘나타의 경우 이달에만도 모두 1,391대의 계약이 이뤄졌지만 출고차량은 1,253대에 머물러 150명가량의 고객이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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