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만족도 여성이 남성보다 낮아"

여성 62%. 남성 81% "만족"…성생활이 만족도 좌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과학연구소(소장 이윤수)는 지난 5월 5대도시 기혼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결혼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뒤 이를 2003년에 기혼남성 1천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기혼여성들의 결혼생활 만족도는 만족(61.8%), 보통(30.1%), 불만족(7.6%) 등의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은 만족(81%), 보통(15%), 불만족(2.1%) 등으로 만족도가 여성보다 높았다. 불만족 여성의 경우 결혼기간 6~10년차, 40대, 가구소득이 낮은 경우, 비만인여성 등에서 특히 불만이 높았다. 기혼 여성이 결혼생활에 불만족스러워 하는 이유는 성격차이(38.2%)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제적 이유(36.8%), 불만족스러운 성관계(17.1%), 자녀나 가족문제(5.3%) 등의 순이었다. 기혼 남성의 경우는 성격차이(64%) 다음으로 불만족스러운 성관계가 40%를 차지해 여성과 차이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성생활에 만족한다'는 여성 가운데 `결혼생활이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82.6%에 달했지만 `성생활에 불만족한다'는 여성 중 `결혼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11.3%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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