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은 어느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완전 자유공간인가.최근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지적 재산권 침해, 미성년자의 포르노사이트 접속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 사이버공간에 대한 법률적 규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버드 법대교수인 로렌스 레시그가 지은 「사이버공간의 법률(CODE AND OTHER LAWS OF CYBERSPACE, 베이직 북스)」은 다양한 일화들을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만든 사이버법률에 대한 체계적 이론서다.
지적 재산권, 사생활 보호, 언론의 자유를 넘어 국가주권까지 레시그가 다루는 주제들은 광범위하다. 그는 현재 사이버공간에선 미국 헌법을 제정한 사람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법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일례로 뉴욕타임스가 미 정부로부터 국익을 침해했다고 비난받은 국방부 기밀문서(펜타곤 페이퍼) 보도의 경우 이젠 법률적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 극비문서를 입수한 사람이 인터넷에 익명으로 내용을 띄어놓으면 법률적 책임의 소재조차 불분명한 것이 현실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생각하는 경영자를 위한 지침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거나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효율적이고 적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조직과 개인의 장래를 좌우한다. 특히 의사결정권을 가진 자의 판단능력은 조직의 사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윌리엄 J. 앨티어가 쓴 「생각하는 경영자를 위한 지침(THE THINKING MANAGER'S TOOLBOS, 옥스포드대 출판부)」은 올바른 사고능력을 갖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앨티어는 『리더와 범인(凡人)을 구별짓는 것은 일의 수행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지식을 활용해서 얻게 되는 기술과 경험』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을 내리고 일의 수행단계를 정하고 시의적절한 판단을 하기 위한 사고능력을 신장시키는 방법들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예측가능한 변화 뿐 아니라 예측불가능한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역설한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