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들이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해운주들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종지수는 5.71%나 오른 2,217.59로 마감, 3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현대상선이 이날 13.49% 폭등한 2만9,4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진해운도 6.26% 상승한 4만3,300원으로 마감하며 역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C&상선은 상한가까지 올랐고 흥아해운도 3.33%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주의 동반 상승세는 현재 진행 중인 미주노선의 운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달부터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한ㆍEU간 FTA 추진 방침 등으로 해운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주노선 운임 협상의 분위기가 좋아 다음달부터 운임이 인상될 전망”이라며 “해운주들은 올해는 물론 오는 2008~2009년 장기적 관점에서도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된 데 이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도 강세로 돌아섰다”며 “해운시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며 해운주에 매기가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