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임대아파트를 손쉽게 리모델링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공사는 리모델링이 쉬운 신개념의 임대아파트 전용 모델(그림)을 독자적으로 개발,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특허는 세대간 콘크리트 벽을 층별로 엇갈리게 배치해 향후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소득수준에 따라 옆집 또는 위아래 집과의 2~3세대 통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내외부 벽체를 모두 경량벽체로 시공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평면 변경이 쉽고 아파트 형태를 블록처럼 땅모양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자투리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주공 측의 설명이다. 골조 공사비 역시 25% 정도 절감돼 임대료가 줄어들어 임대주택사업 및 서민 주거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공 측은 덧붙였다. 유병열 주공 주거환경처 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수원 세류지구 공공임대주택 250가구에 시범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