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상품인 전동공구의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계양전기가 미 최대 자동차업체 GM으로의 자동차 부품 수출을 확대하면서 자동차부품 수출 전문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계양전기측은 12일 건설경기 침체로 98년 추정매출이 전년비 18% 줄어든 762억원, 순익은 46% 줄어든 35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비 46% 늘어난 367억원을 보였다. 올해에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부문 매출 증가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계양전기의 주력상품인 전동공구는 지난 한해 건설경기가 침체일로를 겪으면서 30% 이상 매출이 감소됐다. 그러나 GM에 수출하는 D.C 모터 판매가 97년에 전년비 179.7% 증가한 193.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98년에도 46% 증가한 367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자동차부품 관련수출이 호조세를 띠고있다.
98년 D.C모터수출이 전체매출의 48.2%를 기록, 그동안 주력상품이었던 전동공구 매출을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전동공구 및 엔진, 예초기 부문은 국내 설비투자 축소와 건축경기침체로 매출이 급감, 98년 상반기 27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나 D.C 모터 부문은 지난 한해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자동차 부품 수출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호조세를 띨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현금흐름,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양호하고 자동차부품 수출확대로 인한 성장성을 고려할때 계양전기 주가는 동 업종에서 현저히 낮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