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피앤텔, 코아로직 등 코스닥 종목들이 배당 투자 유망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실적 모멘텀까지 갖추고 있어 주가 차익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일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로부터 연말 배당 투자 종목으로 유망한 코스닥 종목을 집계한 결과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와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피앤텔이 각각 4곳의 추천을 받았다. 또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인 코아로직도 2개 증권사로부터 유망 배당주로 꼽혔다. 이 세 업체 중 가장 먼저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아로직은 이 기간동안 매출액 507억원, 영업이익 94억원, 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40.5%,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59.8%, 30.4% 증가한 수치다. 권성율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아로직의 사업구조가 판매단가가 높은 멀티미디어 프로세서(MAP) 위주로 전환돼 휴대전화 부품업종에서 보기 드물게 전분기 뿐 아니라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은 코아로직이 올해 주당 1,000원씩을 배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아로직 종가가 3만6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3.26%다. 파라다이스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파라다이스가 올 3분기에 매출액 732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삼성증권은 각각 666억원, 112억원을 제시했다. 파라다이스의 전년동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679억원, 90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실적 증가폭이 크다. 대우, 삼성, 현대, 대신증권 등의 예상대로 올해 209~236원을 배당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5.8~6.5%에 달한다. 피앤텔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됐으며 올해 예상 배당금은 430~500원 규모로 3.77~4.38%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 이들 업체 외에 실내장식 및 내장 목공사업체인 희훈디앤지가 예상 배당금 125원으로 7.12%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됐고 부가통신업체인 한네트, 전자부품 제조업체 한국트로닉스, 서적 출판업체 이루넷도 올해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