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침체불구 상반기 14%성장 “효자”저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PC시장에서 노트북PC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전체 PC시장은 95만5천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의 저성장에 그친데다 2·4분기에 들어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성장을 했으나 노트북은 모두 10만7천대가 판매돼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전체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노트북의 비중도 지난해 9.7%에서 올상반기에는 11.3%로 높아졌다.
노트북 수요가 이처럼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노트북의 기능이 데스크톱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등한 수준까지 향상된 데다 대학특판 등 신규 판매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노트북의 성장한계를 전체 PC시장의 30%로 보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현재 10%를 조금 넘어선 단계여서 당분간 고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PC시장은 노트북이 선도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