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한국통신, 삼성증권 등 업종대표주들이 상장이후 최고주가를 경신하는 등 지난 89년의 증시활황때 세워진 주가기록이 깨지고 있다.26일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업종의 대표격인 삼성증권이 전일 종가보다 6,700원 높아진 5만1,900원로 마감, 종가기준으로 5만원을 돌파하며 상장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올 1월에 상장된 한국통신도 사상최고치인 5만3,700원을 기록했으며 포항제철도 9만7,000원을 기록해 지난 89년 기록을 넘어섰다.
증권업종내에서만도 현대, 대우, LG증권등이 대량의 매수주문이 크게 몰리면서 주가 최고치를 앞두고 있다. 증권주들은 대부분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상태다.
특히 현대증권의 경우 26일 주가가 사상최고치인 지난 89년 5만6,000원에 비해 2,000원 못미치고 있으나 그동안의 증자 규모를 감안하면 이미 이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 89년 당시 활황세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8조원을 넘는 고객예탁금, 사상최고치를 연일 넘어서는 간접투자자금등으로 말미암아 유동성 장세의 대표격인 증권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