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의) 많은 사람이 교육을 가게 됐다”며 “'시대의 아픔'으로 생각하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세관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 치사를 통해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지만 어려운 일이 항상 어려운 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와 지구의 생명 중에서 자기 생명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어 “재정부의 과잉인력으로 재정부에서 관세청장이 나오게 됐다”며 “앞으로 관세청 출신이 관세청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관세청이 세금 징수하는 곳이 아니라 자연환경, 국민생활 안정을 지키고 원활한 기업활동을 돕는 최일선 종합행정기관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식품이나 마약ㆍ총기 단속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다.
강 장관은 지난 1995년부터 약 1년간 관세청장을 지냈다. 10여년 만에 다시 관세청을 찾은 강 장관은 관세청장 시절을 회고하면서 ▦가족 같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라 ▦업무시간의 절반은 아래 직원들에게 쓰라 ▦작은 일이라도 크게 생각하라는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강 장관은 탑승동A 지상관제탑 등 공항 2단계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여객청사와 탑승동A를 연결하는 무인 전동차량에 시승하는 등 공항공사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