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상반기 영업상황」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국내은행 해외점포(129개)는 상반기 중 1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여파로 은행 해외점포들은 지난해 모두 13억달러의 적자를 냈다.은행별 흑자 규모는 외환 5,200만달러· 한빛 4,500만달러· 산업 2,200만달러·조흥 1,700만달러· 신한 1,500만달러 등이다. 국민은행은 1,000만달러·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은 각각 600만달러· 기업은행은 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부실자산 정리와 인원·경비 감축, 대외신인도 상승에 따른 조달금리하락 등을 흑자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수는 129개로 97년 말(257개)에 비해 128개 감소했고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자산 규모 역시 371억달러로 지난해 말(421억달러)에 비해 50억달러가 감소했다.
최창환기자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