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연패를 끊고 4년 만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까지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봇물 터진 타선의 12안타를 앞세워 9-3 승리를 거뒀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전날까지 이어지던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남은 정규시즌 11경기에서 다저스가 2승을 거두거나 애리조나가 2패를 추가하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다저스의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2자책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25점 득점에 그치며 부진하던 다저스의 방망이도 이날 드디어 폭발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전날 경기에서 단 4안타로 1점을 뽑아내 팬들을 갑갑하게 했던 다저스의 타선은 이날 애리조나의 마운드에 장단 12안타를 퍼붓고 그레인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다저스 타격의 중심 맷 켐프는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역시 부상 탓에 벤치를 지키던 핸리 라미레스도 3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다저스는 1회 켐프의 2타점 적시타와 후안 우리베의 2점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4-0으로 앞선 3회엔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투런포로 2점을 보탰고 4회에는 마크 엘리스와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얹어 8-0으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4회말 1점을 만회하며 뒤늦게 추격을 시작한 애리조나는 6회말 애런 힐의 솔로포 등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큰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8회초에 마이클 영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더 뽑아내 애리조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9-3 승리를 완성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