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이 실시될 경우 주상복합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투기억제책 사각지대에서 청약경쟁률, 계약률, 프리미엄에서 3박자를 갖추며 호황을 누렸지만 전매제한이 실시될 경우 시장은 불투명하다.
게다가 하반기에도 강남, 도심 등에서 서울 전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량으로 잡혀있으나 보수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분양권 전매금지 대비해야= 정부가 투기억제책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키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즉 보수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청약을 마친 포스코 자양동 스타시티는 인터넷 청약에만 수만명이 몰렸으며 청약증거금을 가구당 3,000만원으로 올렸음에도 청약경쟁률 또한 수백대일에 달했다. 잠실 월드 메르디앙 역시 100가구 미만의 비교적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매제한이 실시될 경우 이 같은 열기는 크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 주상복합 아파트 투자시에는 `묻지마 투자`는 절대 삼가야 한다. 500가구 이상 대단지, 역세권, 30~50평형대의 실수요가 두터운 평형 등을 구비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알짜 단지들 줄줄이 대기= 알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권 뿐만 아니라 도심 및 구로구, 용산구 등 서울 전역에서 골고루 분양된다.
도심권에서는 용산구 한강로 LG 에클라트, 마포구 공덕동 주공 파크팰리스, 중구 순화동 포스코 등이 눈에 띈다.
주공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1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공덕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 및 도심 진출입이 용이하다. 최근 분양한 삼성트라팰리스 옆 부지이다.
포스코건설은 중구 순화동 상공회의소 인근에서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주상복합은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149가구와 20평형대 오피스텔 29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9월 분양예정이다. 인근에 남대문시장, 상공회의소, 삼성본관, 시청 등 상업 및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도심형 주상복합이다.
LG건설은 지난해 분양한 한강로 3가 LG 에클라트를 분양한다. 부지는 용산전자상가 인근 삼구빌딩 옆에 위치해 있으며 원효대교 이용이 용이하다. 고층부는 한강조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3가 63-1 세계일보 부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679가구를 9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4호선 신용산역과 이촌역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고층에서는 한강조망가능 하다. 인근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향후 발전가능성이 용산 부동심에 위치하고 있다.
<논설위원 im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