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식거래 비중 급증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주식 거래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MTS를 통한 일평균거래대금은 1조2,374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14조2,610억원)의 8.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TS를 통한 주식거래 비중도 2009년 1.69%, 2010년2.45%, 2011년 5.9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MTS거래비중은 13.24%로 유가증권시장(6.7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PC 등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한 거래규모는 갈수록 줄어들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은 36.62%로 지난해(41.33%)보다 4.71%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HTS를 통한 거래비중도 70.11%로 지난해(74.77%)보다 4.6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문하는 영업단말주문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45.84%)보다 0.19%포인트 오른 46.03%,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13.90%)보다 0.2%포인트 줄어든 13.70%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늘고 있어 올해 말까지 MTS를 이용한 주식거래가 전체주식거래비중의 1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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