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27일 '부동산가격심의회의' 관심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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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이번주를 반환점으로 절반이 지나간다. 7월1일부터는 주5일제가 300인이상 사업장과 공무원(교육공무원 제외) 등으로 확대돼 사회풍속도는 더욱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의는 초미의 관심사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투기지역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강북구 등 34개지역(주택 12개, 토지 22개)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새로 투기지역에 지정되는 곳이 쏟아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의 향후 부동산정책을 가늠해보는 척도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수도권발전대책’에 대해 고위 당정회의가 열려 주목된다. 다음날인 28일 정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국내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ㆍ증설 허용범위 등 종합수도권발전대책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한국은행은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한다. 해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지난 4월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를 다시 마련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하는 ‘2005년 5월 산업활동 동향’도 관심이다. 지난 4월 산업활동동향은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매우 미약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늘어나 정부 예측대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경기가 살아날 지 관심이다.
이해찬 총리는 30일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고유가 문제의 대책을 밝힌다. 차량 10부제 등 강제적 에너지 절약책을 정부차원에서 실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뾰족한 대안이 나오기도 어렵지만 정부가 고유가에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줄 지 기대된다. 7월1일 산업자원부는 6월 중 수출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검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1일쯤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GP 총기난사 사건 등으로 국정이 어수선하자 노무현 대통령이 조만간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대책, 향후 남ㆍ북 회담 추이, 미국ㆍ일본 등 주요국과의 외교관계 등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생각과 해답을 내놓을 지 온 국민이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5/06/26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