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여성근로자에 더 가혹'

09/15(화) 16:02 구조조정 과정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 취업자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남성 취업자수는 1,191만5천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5.3%(67만명) 줄어든 반면, 여성 취업자수는 808만4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2%(72만명)가 감소했다. 지난 4월 815만1천명이었던 여성 취업자수는 5월에 823만1천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6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7월말 현재 여성실업자수가 53만9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50대 그룹 및 금융기관, 99개 공기업에 공한을 보내 여성근로자가 생계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우선해고대상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기준을 마련하는 등 여성근로자의 고용안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동부는 특히 공기업에 대해 여성고용가점제, 여성채용목표제, 여성고용할당제 등 여성고용인센티브제를 시행토록 권고하고 신규 또는 인턴사원을 채용할 때 면접위원에 여성을 포함시켜 여성에게도 평등한 고용기회를 부여하도록 당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기업체와 금융기관, 공기업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면 여성근로자의 대량감원 등 고용불안정이 심화될 우려가 높다"면서 "우선해고와 부당전직 등 여성에 차별이 없도록 적극 지도, 감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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