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종합금융사간 기업어음(CP) 할인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무더기퇴출로 한때 CP할인을 줄였던 종금업계가 다시주도권 회복을 위한 중개업무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CP발행잔액은 증권업계가 54조8천8백37억원, 종금업계가 25조2천2백억원 어치로 증권사의 점유율이 68.52%로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이는 지난 7월말의 70.58%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으로 종금업계가 다시 CP 중개업무에 뛰어든 데 영향받은 것이다.
종금사들이 대거 폐쇄된후 한때 정부의 독려로 은행들도 CP할인에 나섰으나 증권이나 종금 등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을 경우 위험부담이 크고 신용보증기금출연료등 비용이 많이 들어 지금은 거의 취급하지않고있다.
양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최근들어 할인 수수료도 종전의 0.1% 에서 0.0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일부는 할인수수료를 받지않는 이른바 ‘노마진 거래’도 생겨나고있는 것으로전해졌다.
9월말현재 증권사중 CP할인실적이 가장 많은 곳은 동아증권으로 비중이 15.60%에 달하며 SK(13.64%), 신영(8.03%), 교보(6.68%) 등 순으로 대체로 소규모 증권사들이 CP 중개에 열중하고 있는 편.
최근 증시가 극도로 침체해있는 데다 채권인수 업무는 주로 5대그룹 계열 증권사가 독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탓이다.
종금업계에서는 나라.중앙.현대.LG종금 등이 CP중개업무를 강화하거나 다시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吳武泳과장은 “올들어 대대적인 퇴출을 겪고 업무영역이 축소된 종금업계가 단기여신 업무에서 벗어나 CP중개에 나서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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