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해남·태안, 토지 경매물건 낙찰가율 껑충

전남 해남ㆍ영암과 충남 태안이 기업도시로 추가지정 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이 지역 토지 낙찰가율도 껑충 뛰어올랐다. 2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두 지역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 지역 토지 경매물건의 낙찰가율도 다른 기업도시 선정지역의 고가낙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집계에 따르면 해남 지역에서는 이 달 들어 25일까지 총 128건의 토지 경매물건이 나와 55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50.50%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해남 토지는 경매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 127.44%까지 올랐지만 ▦5월 98.37% ▦6월 109.14% ▦7월 0%(경매 없었음) 등으로 감정가 수준에서 낙찰되고 있었다. 토지 경매물건 낙찰건수도 한 달에 30~40건을 기록하다가 8월 들어 55건으로 증가했다. 태안지역 역시 이 달 들어 25일까지 토지 낙찰가율이 97.20%로 집계돼 다시 100% 수준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 토지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은 지난 6월 109.63%로 감정가를 소폭 넘겼다가 1차 기업도시에서 제외되고 농지전용과 환경훼손 문제가 불거져 기업도시 선정이 불투명해진 7월에 64.88%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경매 진행건수가 줄어들면서 낙찰건수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29건의 5분의 1 수준인 6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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