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를 방문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김범일 대구시장 앞으로 환대에 대한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에서 “대구를 사랑한다. 이번 아시아 방문을 통해 환대를 받았지만 대구시만큼 뜨거운 환대를 베풀어 준 곳은 없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버핏 회장은 또 김 시장을 매년 그의 고향인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시에서 개최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서 “오는 30일 오마하에서 연례 주총이 개최될 예정인데, 미국을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지인들과 버크셔 해서웨이 매니저 등에게 김 시장을 소개하고 싶다”고 적었다. 대구시는 김 시장이 주총에 참석하게 된다면 미국의 주요기업 및 경제인들에게 대구의 투자환경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 시장은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 참석을 위해 지난달 20~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버핏 회장과 밀착동행하며 ‘최상의 예우’를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핏 회장이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서 ‘이번 투자가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추가 투자도 기대한다”며 “두 차례에 걸친 버핏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구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